가을이 어느새 우리곁으로 성큼 다가온 것 같습니다. 바람에서도 기분좋은 차가움이 느껴지고, 맑은 햇살에서 따뜻함이 느껴지는 가을, 다보성갤러리는 개관 40주년을 맞이하여 한·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‘한·중 문화유산의 재발견’ 특별전을 개최합니다. 선사시대부터 근대까지 한 국과 중국의 귀중한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공개하는 이번 특별전은 한국과 중국의 문화재 감상 과 더불어 양국의 역사 및 문화를 이해하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입니다. 아울러 코로나 팬데믹으 로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께 희망을 드리는 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.
이번 전시는 한국관과 중국관 두 파트로 구성됩니다. 한국관에는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다양한 문화유산이 소개됩니다. 중국관에는 달걀껍질처럼 매우 얇고 가벼운 흑도잔(黑陶盃)을 비롯해 당나라 때의 채회도용(彩繪陶俑), 송나라 때의 정요(定窯)백자, 원나라·명나라 때의 청 화백자, 청나라 때의 채색자기, 민국시대 때의 주산팔우 도화(陶畵) 등을 전시 중입니다. 다보성갤러리의 한·중 문화유산 특별전을 통하여 한국과 중국이 과거 수천 년 동안 교류하면서 발전시킨 각국의 고유 문화와 예술을 확인하는 한편, 양국이 상호 문화교류와 협력을 토대로 문 화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.
다보성갤러리 홈페이지에서는 특별전의 작품들을 언제 어디서든 실물 수준으로 감상하실 수 있 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. 또한 세계 최초·최고의 금속활자인 고려 증도가자와 2007년부터 고미술문화대학에서 강의했던 이어령, 전 문화부장관과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, 배기동 전 국립 중앙박물관장을 비롯한 여러 교수님들의 수준 높은 강의 영상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. 다보성 갤러리 현장을 방문하시면, 특별전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. 시간을 내어 관람 해주시고 성원해주시면 더욱 알찬 전시로 보답하겠습니다. 다보성갤러리는 앞으로도 소중한 문 화유산의 애호와 선양이 활발히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.